현대증권은 5일 만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의 수준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만도는 연결재무제표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7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조4296억원, 391억원으로 각각 7.8%, 17.7% 늘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호실적은 중국에서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이 크게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상반기 가격 인하와 중국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저조했으나 하반기에는 개선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장면에서 올해는 잠시 쉬어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와 GM의 올해 성장 가이던스가 낮은 데다 비현대 부문 해외 수주와 전장 증가분은 오는 2017년부터 반영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채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4.5% 증가할 것”이라면서 신규 수주는 2014년 10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11조원으로 대폭 증가했는데 올해 목표는 기저효과(선수주)로 인해 8조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이익 비중이 높은 점이 단점이자 장점인데, 올해 중국 수요는 구매세 인하 부양책으로 인해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동차 가격 경쟁 심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서서히 이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장 비중 증가와 원가 절감 등으로 당분간 이익률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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