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폴란드 남성, 안면이식 3년 만에 "스스로 식사 가능해요"
입력 2016-02-05 06:51  | 수정 2016-02-05 08:01
【 앵커멘트 】
산업 재해로 얼굴 대부분을 잃은 한 폴란드 남성이 3년이 지난 현재, 스스로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고 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 전, 이 폴란드 남성은 작업장에서 돌을 절단하는 기계를 사용하다 얼굴 대부분과 위턱을 잃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일반 병원에서 피부를 다시 붙이는 데 실패하자 암환자의 안면 재건 수술 경험이 있는 암센터로 옮겨져, 기증자의 피부와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고 발생 3주 만이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그제고시 갈라신스키는 세계 최단 시간 안에 안면이식을 받은 사람으로 기록됐습니다.

이후 추가 수술과 치료를 거쳤고, 이제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갈라신스키 / 안면이식 환자
- "의료진 덕분에 저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어요. 먹고, 깨물고, 말도 분명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딱딱한 사과도 통째로 먹는 환자가 자랑스럽다는 의료진.

▶ 인터뷰 : 노빈스키 / 전문의
- "그제고시 씨가 통증 없이 정상적인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기쁩니다."

안면이식 수술은 지난 2005년 애완견에 물린 한 프랑스 여성이 처음으로 받았고, 전 세계에서 약 20여 번 시행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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