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입국장 화장실에 아랍어로 된 메모지와 함께 폭탄 의심물체를 설치했던 30대 남성이 닷새 만인 어젯밤에 검거됐습니다.
대학원까지 나온 고학력자였던 이 남성은 취직도 안 되고, 돈도 궁해 화풀이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입국장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남성이 내립니다.
이날 오후 3시36분, 이 남성은 부탄가스와 라이터용 가스 등을 붙인 폭탄 의심물체를 화장실 좌변기 위에 올려놓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이 남성은 36살 유 모 씨로 몇 년 전 결혼해 부인과 갓 태어난 어린 아이가 있지만, 직업은 없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습니다.
음악 분야에서 대학원까지 나왔지만, 그동안 변변한 직업 없이 살아온 유씨는 취업이 안 돼 사회에 불만이 많았다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유 씨는 경찰조사에서 "취직도 안 되고 돈도 궁해 짜증이 나 이곳 화장실에 폭탄 의심물체를 갖다놨다."라고 범행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유 씨는 평소 영화에서 본 것을 토대로 폭발물 의심물체를 제조했지만 실제로 폭발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권용석 /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그런 부분(폭발을 시키려고 했는지)은 저희가 물었을 때에는 대답을 안 했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유 씨의 진술에만 주로 의존할 수밖에 없어, 주변정황과 증거 조사를 통해 향후 더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입국장 화장실에 아랍어로 된 메모지와 함께 폭탄 의심물체를 설치했던 30대 남성이 닷새 만인 어젯밤에 검거됐습니다.
대학원까지 나온 고학력자였던 이 남성은 취직도 안 되고, 돈도 궁해 화풀이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입국장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남성이 내립니다.
이날 오후 3시36분, 이 남성은 부탄가스와 라이터용 가스 등을 붙인 폭탄 의심물체를 화장실 좌변기 위에 올려놓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이 남성은 36살 유 모 씨로 몇 년 전 결혼해 부인과 갓 태어난 어린 아이가 있지만, 직업은 없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습니다.
음악 분야에서 대학원까지 나왔지만, 그동안 변변한 직업 없이 살아온 유씨는 취업이 안 돼 사회에 불만이 많았다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유 씨는 경찰조사에서 "취직도 안 되고 돈도 궁해 짜증이 나 이곳 화장실에 폭탄 의심물체를 갖다놨다."라고 범행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유 씨는 평소 영화에서 본 것을 토대로 폭발물 의심물체를 제조했지만 실제로 폭발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권용석 /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그런 부분(폭발을 시키려고 했는지)은 저희가 물었을 때에는 대답을 안 했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유 씨의 진술에만 주로 의존할 수밖에 없어, 주변정황과 증거 조사를 통해 향후 더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