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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이야기] 소개팅 한 남자, 알고 보니 친구의 남편?
입력 2016-02-04 08:00  | 수정 2016-02-09 11:35
기막힌 이야기/사진=MBN


[기막힌 이야기] 소개팅 한 남자, 알고 보니 친구의 남편?

지난 3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친구의 남편과 소개팅 후 끔찍한 일을 당한 한 여인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박은지 씨가 경찰에 체포된 남편 김성준 씨를 보고 놀랍니다. 이유라 씨를 차량에 감금한 남자는 바로 김성준 이었습니다.

화가난 박은지는 "너 뭐야 남자한테 환장하더니 내 남편한테까지 꼬리 친거야?"라고 유라 씨를 몰아세웁니다.

유라 씨는 "네가 다 시킨 거잖아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라고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이들 세 사람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제 저녁, 친구인 은지 씨로부터 소개팅을 제안 받은 유라 씨, 그러나 약속 장소에 나온 것은 다름 아닌 박은지의 남편 김성준 이었습니다. 유라 씨는 소개팅 상대가 친구의 남편일 것이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남자의 정체를 몰랐던 유라 씨는 그에게 호감이 생겼고, 소개팅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성준 씨는 "전 유라 씨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헤어지기 싫어서 어쩌죠?"라고 속마음을 드러냅니다.

유라 씨는 "나중에 은지한테 밥 한번 거하게 사야겠어요, 근데 우리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요? 왜 이렇게 낯이 익지"라고 답합니다. 박은지의 핸드폰에서 성준 씨의 사진을 얼핏 본적이 있었지만 유라 씨는 기억해 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성준 씨는 "저도 유라 씨가 낯이 익어요, 진짜 어디서 스친 거 아니에요?"라고 웃어 넘기며 "차에 미리 가 있을게요"라고 먼저 자리를 떠납니다. 드디어 결혼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한 유라 씨, 한껏 기대에 부푼 모습입니다.


그러나 황홀한 순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동창 카페를 보니 친구들이 올린 은지와 성준의 부부사진이 올라와 있던 것 입니다.

사진을 본 유라 씨는 "설마 아니겠지, 닮은 거겠지"라고 애써 부정합니다. 마음에 드는 소개팅 상대가 가장 친했던 친구의 남편이라니 유라 씨는 믿을수 가 없었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습니다. 유라 씨는 성준의 휴대전화 셀카를 보고 이를 확신하게 됐습니다. 유라 씨는 "당신 은지 남편이에요? 나 괴롭히라고 은지가 시킨 거에요"라고 힘겹게 말을 꺼냅니다. 성준 씨는 "아니 그게...제 말좀 들어봐요"라고 말을 잇지 못합니다.

황당한 일을 당한 유라 씨는 "아무리 은지가 시켜도 그렇지 당신도 제정신 아니죠?"라고 몰아 붙이곤 김성준의 차에서 내립니다.

그러나 유라 씨의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안신혜 기자는 "이유라 씨는 동창의 제안으로 소개팅에 나갔다가, 소개팅을 한 상대 남성의 차량에 감금된 채 7시간을 끌려다녔다. 그날 밤 결국 이유라 씨는 이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기에 이르는데,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소개팅을 주선한 친구의 남편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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