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년 된 백골상태 여중생 시신 발견…목사 아버지 용의자로 체포
입력 2016-02-03 15:32 
태연
1년 된 백골상태 여중생 시신 발견…목사 아버지 용의자로 체포

경찰 수사결과 목사인 아버지가 여중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방에 1년간 방치한 사건이 드러났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3일 여중생 딸을 때려 숨지자 방에 방치한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17일 여중생 딸 C(14)양을 훈계하며 때리던 중 숨지자 시신을 방에 이불을 덮어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중생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께 경찰의 A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불이 덮인 채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시신이 부패하는 냄새를 막기위해 방향제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중생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A씨 부부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A씨로부터 딸 C양 가출신고를 받고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소재파악을 하던 중 지난 1월 C양의 친구로부터 "친구와 잠을 같이 잔 적이 있는데 친구 몸에 멍 자국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후 부모의 학대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한 끝에 이날 A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색하는 과정에서 C양의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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