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커피 간경화, 피떡 잡는 천연 혈관제 무엇? '혈액 속 피떡 잡는 특별한 채소의 비밀'
입력 2016-02-03 14:15  | 수정 2016-02-04 07:49
커피 간경화/사진=MBN
커피 간경화, 피떡 잡는 천연 혈관제 무엇? '혈액 속 피떡 잡는 특별한 채소의 비밀'

'커피 간경화'가 화제인 가운데 고지혈증에 좋은 채소가 덩달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혈액 속 '피떡'을 잡는 특별한 채소의 비밀이 전파를 탔습니다.

며느리 박수아 씨가 시어머니 최우순 씨에게 건넨 정체불명의 녹색 음료 한 잔. 최우순 씨는 "이 음료를 작년 4월 부터 먹기 시작했다. 한 달 먹고 나서 몸이 아주 개운하고, 그 후로 계속 하루에 2잔씩 꼭 먹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 음료가 고지혈증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합니다. 대체 그 재료는 무엇일까.


최우순 씨는 "이 음료의 재료는 500원 짜리 동전이 힌트"라며 "이것을 가지고 전라도 진도로 한번 가 보라"고 말합니다.

한겨울에도 초록빛이 남아있는 전라남도 진도. 이곳에 과연 그 비법 재료가 있을까.

제작진은 500원 짜리 동전을 보여주며 "고지혈증에 좋다는 채소를 찾아서 왔는데요"라고 밭에서 채소 수확에 한창인 주민들에게 말을 건넵니다.

단번에 알아채고 어디론가 제작진을 안내하는 주민, 따라가 보니 커다란 잎사귀를 가진 채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이게 500원 짜리 동전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바로 그때 500원 짜리 동전과 동전 만한 크기의 양배추를 들어 보이는 주민. 그는 "이게 양배추인데, 이렇게 작아서 '방울양배추'라고 한다"고 소개합니다.

경기도와 남해안 제주도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는 방울양배추는 긴 줄기에 작은 알맹이가 다닥다닥 붙어 자라는것이 특징입니다.

크기는 500원짜리 동전만큼 작지만 겉 모습은 물론 속까지 양배추를 쏙 빼닮은 방울양배추. 영양 성분도 비슷할까?

한국 식영양연구소 심선아 소장은 "방울양배추는 일반 양배추보다 비타민이 굉장히 풍부하다. 일반 양배추에는 거의 없는 비타민k를 비롯해서 비타민A는 약 5배, 비타민C는 약 1.5배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비타민이 풍부하다는 방울 양배추, 특히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방울양배추에 있다고 합니다.

박현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방울양배추의 쌉쌀한 맛을 내는 성분이 바로 강력한 항산화제"라며 "그렇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혈관 안에서 산화돼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지혈증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고지혈증은 혈액속에 기름이 증가해 혈관 벽에 조금씩 쌓여서 염증을 일으키고, 기름이 쌓인 것이 떨어져 나가면서 피떡이 형성되는데 이 피떡이 많아지면 혈관을 막아 더 큰 병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그런데 방울양배추는 이러한 피떡을 예방하는 항산화물질인 '이소시오시아네이트'가 일반 양배추에 비해 약 4배 이상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합니다.

피떡을 예방해준다는 방울양배추는 1월~2월이 제철로 지금이 가장 맛이 좋은 시기입니다.

방울양배추를 재배하는 정만길 씨는 "11~12월까지는 매운맛이 강하고, 1~2월 말까지는 단맛이 훨씬 더 올라간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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