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별소비세 인하, 국산차 가격 최소 20여만원에서 최대 200여만원까지 내려가
입력 2016-02-03 12:57 
정부가 3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산차 가격이 최소 20여만원에서 최대 200여만원까지 내려가는 효과를 낼 전망이다.

고급 수입차는 최대 400여만원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게된다.

지난해 12월 말로 개소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데다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해 고심하던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번 조치를 일제히 반기면서 올해 자동차 판매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개소세가 기존 5%에서 3.5%로 줄어들면서 현대차 EQ900 가격은 최대 210만원 싸진다.


EQ900 5.0프레스티지의 경우 기존 1억1천700만원이었으나 개소세 인하로 1억1천490만원에 살 수 있게 됐다.

개소세 인하 폭은 현대차 엑센트가 21만~36만원, 아반떼가 26만~44만원, 쏘나타가 41만~58만원, 그랜저가 55만~70만원, 아슬란이 69만~82만원, 제네시스가 85만~127만원, EQ900이 130만~210만원, 투싼이 43만~53만원, 싼타페가 52만~63만원이다.

기이차의 경우 프라이드가 22만~22만원, K3가 26만~44만원, K5가 41만~57만원, K7이 55만~72만원, K9이 91만~158만원, 스포티지가 41만~53만원, 쏘렌토가 51만~62만원 정도 개소세가 인하된다.

엑센트 1.4 모던은 1천462만원에서 1천435만원, 아반떼 1.6 스마트는 1천798만원에서 1천765만원, 쏘나타 2.0 스마트는 2천545만원에서 2천498만원, 그랜저 3.0 프리미엄은 3천320만원에서 3천259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는 6천70만원에서 5천959만원, 싼타페 2.0 모던은 2천890만원에서 2천837만원, 기아자동차[000270] K5 2.0 프레스티지는 2천520만원에서 2천474만원, K9 5.0 퀸텀은 8천620만원에서 8천462만원으로 인하된다.

친환경차 아이오닉 N은 개소세 인하로 2천638만원에서 2천590만원으로 18만원이 싸진다.

한국GM과 르노 삼성, 쌍용차 등의 차량도 이번 개소세 인하로 20여만~100여만원의 가격 인하가 이뤄진다.

수입차 브랜드인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폴크스바겐 등의 차종은 100여만~400여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개소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1월 내수 판매가 좋지 않았다"며 "개소세 인하가 연장되면서 차량 가격이 낮아져 올해 차량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개소세 인하 종료 등의 여파로 총 10만6천308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11만1천620대)에 비해 4.8% 줄었다. 이는 2013년 2월(9만8천826) 이래 월간 최저 내수 판매 수치였을 정도로 타격이 컸다.

자동차업계는 정부 지침에 따라 변경된 개소세를 가격에 반영해 인하하고 1월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차종별 할인판매, 무이자 할부판매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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