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포털업체 야후가 전체 인력의 15%를 줄이는 대규모 감원을 실시할 전망이다.
야후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전체 직원의 15%를 줄이고 몇몇 사업부를 없애겠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스저널(WSJ)이 보도했다.
한때 인터넷 기업 가운데 첫 손으로 꼽히던 야후는 최근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머리사 마이어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지난 3년 반동안 매출은 줄어드는 반면 비용만 늘어났다. 지난해 1∼9월 운영 비용은 39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 올랐지만, 매출은 30억9000만 달러로 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11억9000만달러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야후 CEO 교체설이 미국 금융가에서 불거지기도 했다.
마이어 CEO는 이미 지난해 9개월 동안 중국, 인도, 캐나다 등지에서 18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두바이 사무소를 폐쇄하고 중동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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