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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스타들, 캐리비안 시리즈 홈런 더비 참가 취소
입력 2016-02-02 11:57 
오티즈는 캐리비안 시리즈 홈런 더비 참가를 예고했다 선수노조의 권유로 이를 취소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로빈슨 카노(시애틀), 데이빗 오티즈(보스턴) 등 메이저리그의 대형 스타들이 캐리비언 시리즈 홈런 더비에 불참한다.
‘MLB.com은 2일(한국시간) 이틀 뒤 열릴 예정이었던 캐리비안 시리즈 홈런 더비에 이들 선수들이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캐리비안 시리지는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의 윈터리그 우승팀이 경합을 벌이는 자리로,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가장 큰 야구대회다.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 도밍고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쿠바도 참가한다.
대회 역사상 최초로 ‘홈런 더비가 준비됐고, 카브레라, 카노, 오티즈 등 화려한 이름들이 참가 명단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이들을 볼 수 없게 됐다. 이들 세 명은 행사에는 참가하지만, 방망이는 잡지 않을 예정이다.
대회 주최측이 내놓은 불참 사유는 ‘보험 문제. MLB.com은 행사를 진행한 프로모터 측이 선수들의 소속 구단, 선수노조에게 허락을 제대로 구하지 않아 이 같은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이 행사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확실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 우리는 선수들의 이익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참가 선수와 대리인들에게 이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최고의 이익은 아니라고 권고했다”며 행사 불참의 이유를 설명했다.
주최측은 부랴부랴 대체 명단을 구성했다. 참가국들을 대표해 케니스 바르가스(푸에르토리코), 펠릭스 페레즈(베네수엘라), 카일 행커드(멕시코), 요스바니 알라콘(쿠바)이 참가하며, 여기에 왕년의 슬러거 블라디미르 게레로, 쿠바 출신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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