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자존심 구긴 주상복합아파트…전년 比 공급량 44% ↓
입력 2016-02-02 11:32  | 수정 2016-02-03 11:38

올해 주상복합아파트 분양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40% 가량 줄어들 예정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지난해(3만8956가구) 보다 44% 줄어든 33개 단지, 총 2만1829가구다.
지역별 분양물량은 경기권이 가장 많은 1만2725가구로 집계됐다. 이어서 △인천 1850가구 △대구 1601가구 △경남 1528가구 △부산 1363가구 △서울 656가구 △충남 623가구 △울산 503가구 △강원 500가구 △전북 480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았다.
용적률이 높은 상업지역에서 초고층으로 지어진 주상복합아파트는 금융위기(2008년) 이전까지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우위 시장으로 변하면서 중대형 주택을 중심으로 집값 붕괴가 빠르게 진행됐다.

최근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실수요 시장으로 바뀐 주택시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면적은 줄이고, 기존 타워형 평면을 판상형 구조로 바꿔 시장에 나오고 있다. 특히 신도시나 택지지구, 지하철이 새롭게 뚫리는 곳 인근 물량이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에 건립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아파트 부지보다 토지가격이 비싸 분양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된다. 단위당 분양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거공용면적(계단·주차장 등)을 높여 동일한 분양면적의 일반아파트보다 실제 전용률이 낮은 경향이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입지가 우수하더라도 전용률, 분양가, 부대시설, 보안을 위한 상가 출입구와 분리되어 있는지 등 상품의 특징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