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50억원으로 5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한 58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4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99% 증가한 2873억원을 달성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100%가 넘는 이익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지난해 21.3%를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높은 이익성장세와 수익성을 앞세워 종금 라이선스가 만료되는 2020년 이전 대형IB 조기 진입을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12월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1조 7186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400억원 가량 늘었다. NCR(영업용순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585%와 517%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될 신NCR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750% 수준으로 NCR비율이 올라가 이전에 비해 투자 여력이 크게 향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부터 대내외 경기 불안으로 증시 주변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지난해 3분기 유상증자 등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확대된 만큼 올해에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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