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물러나는 친노…노영민 총선 불출마·최재성 선대위원 사퇴
입력 2016-02-01 19:41  | 수정 2016-02-01 20:26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의 친노 핵심인 노영민, 최재성 두 의원이 각각 총선 불출마와 선대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본인 뜻일까요?
아니면 다른 뜻이 있을까요?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인 노영민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노 의원은 "총선 승리의 길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집 강매' 논란으로 사실상 공천 배제 징계를 받은 만큼,

친노 핵심 인사로서 불출마를 통해 '김종인 체제'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문 전 대표의 또 다른 복심인 최재성 의원은 선대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최 의원은 "단결을 저해하는 작은 갈등 요소도 없어야 한다"며 "주저 없이 백의종군하는 게 승리의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최 의원이 처음부터 선대위원직에 큰 의지가 없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당초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려 했지만 무산된 데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면서 선대위원으로서 큰 역할을 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를 지휘하는 총선기획단장엔 3선의 정장선 전 의원이, 총선정책공약단장엔 이용섭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선대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친노 색채를 빼겠다'고 공언한 김 위원장의 발언이 현재까진 지켜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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