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외 수주가뭄’ 현대로템, 3대 사업에 승부수
입력 2016-02-01 15:48 

현대로템이 철도, 방위산업, 플랜트 등 3개 사업부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위기극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현재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다.
1일 현대로템은 같은 날 김승탁 현대로템 대표(사진) 주재로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증가하는 노후차량 발주 물량 확보로 철도 부문 국내 사업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전동차 약 9000량 가운데 2100량 이상이 도입한 지 20년이 지난 노후차다. 2020년까지 2조5000억원이 넘는 노후차교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6일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도입한 지 23년 지난 차량의 부품 노후화가 원인이 됐다.
해외에서는 기존 진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미개척 시장을 새로 확보해 나간다.

현대로템이 60% 시장을 점하고 있는 인도 등 이미 진출한 시장에서 영업 활동 강화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3월 완공되는 브라질 현지 공장을 통해 국내외 1200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돼 중남미 인근 국가로 진출이 탄력 받을 전망이다. 이집트, 튀니지 등 신규시장 개척도 이어간다. 글로벌 철도시장 30%를 차지하고 있는 유지보수 시장에도 적극 진출을 도모한다.
방위산업 시장은 주력 분야인 전차, 장갑차에 초점을 맞춰 공략한다. K2전차 1차 양산의 성공적인 수행을 바탕으로 약 2조원 규모의 2차·3차 양산 계약 추진에 나선다. 차세대 전투장비로 주목받고 있는 차륜형장갑차의 수주확대 역시 중점추진과제다. 오는 2025년까지 기본형과 대공포, 지휘소 차량 등 총 2조2000억원 규모 차량을 납품하는 것이 목표다.
플랜트사업부문에서는 프레스 분야를 중심으로 제네럴모터스(GM), 포드, 르노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설비 수주에 나선다. 프레스 시장은 연평균 5조원 규모로 현대로템은 지난 2014년 9월 3000억원 규모의 GM 랜신공장 프레스설비 공급 사업을 따낸 바 있다. 사상 최초로 북미 지역에서 자동차 생산용 프레스설비를 수주한 것이다. 랜신공장 프레스는 오는 8월 양산돌입에 맞춰 현재 시운전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각 사업별 중점추진관제를 원만히 수행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현대로템 만의 경쟁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점추진과제와 함께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도 병행해 흑자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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