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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엔터산업] SM 이수만의 전략, 이번에도 통할까
입력 2016-02-01 14:16  | 수정 2016-02-01 14:57
사진=SM
[MBN스타 김윤아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2016년 신규 프로젝트와 함께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보이그룹을 발표했다. 이수만의 전략이 이번에도 통할까.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는 ‘에스엠타운: 뉴 컬쳐 테크놀로지, 2016(SMTOWN: New Culture Technology, 2016)이 열렸다. 이날 SM은 홀로그램과 그래픽 등을 활동해 2016년 SM의 5개 신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날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맡은 이수만 프로듀서는 새로운 문화 키워드에 숨어있는 것은 상호작용이다. 사람들과 소통하고자하는 SM의 바람이 있다. 다섯 개의 신규 프로젝트, 뉴 아티스트 그룹을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M이 야심차게 공개한 첫 번째는 ‘스테이션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이었다. 스테이션은 1년 52주 동안 매주 특정 요일에 새로운 디지털 음원을 선보이며 다양한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대 브랜드로서의 콜라보 레이션 등을 통한 음악을 발표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2월 발표 예정인 태연의 ‘Rain이 미리 공개됐다.

이수만은 전통적인 앨범 발매 형식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디지털 싱글형태의 음반을 발매해 디지털 음원시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도록 하겠다. 내부 아티스트간의 콜라보는 물론 외부 아티스와의 프로듀서 작곡가, 등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다양하고 파격적인 것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EDM레이블 ‘스크림 레코즈(ScreaM Records), EDM 페스티벌 론칭이었다. EDM레이블은 그 동안 SM이 추구했던 ‘보고 듣는 퍼포먼스에서 ‘함께 즐기는 퍼포먼스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해외 DEM 레이블과 제휴를 진행중이며 프로듀서 스크릴렉스(Skillex)와 SM 소속 아티스트가 콜라보레이션 한 음악을 공개한다. 또 올해 국내에서 대규모 EDM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도 공연을 이어간다.

이수만은 음악적 즐거움을 한층 더 확장시켜주겠다”며 그 첫 번째 방법으로 EDM레이블을 새롭게 론칭하겠다.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은 물론 프로듀서 육성을 위한 DJ에이전트 및 매니지먼트를 선보이겠다. EDM레이블에 이어 대규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아시아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아시아만의 독자성을 가진 축제를 탄생시켜 서울을 EDM음악시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SM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다. 노래방 앱 에브리싱(Everysing)과 영상 공유앱 에브리샷(EveryShot), 스타들의 관심사 기반의 SNS로 50개 언어로 번역 제공되는 바이럴(Vyrl)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한다.

네 번째는 누구나 SM 신인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앱 루키스 엔터테인먼트(Rookies Entertainment)다. SM프로듀싱 시스템을 모바일 안에 옮겨 넣었다.

이수만은 누구든 SM프로듀서를 꿈꿀 수 있게끔 프로듀싱 시스템을 모바일 안으로 옮겼다.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이 공간에서 신입 프로듀서가 되어 직접 멤버들을 트레이닝한다. 멤버들의 발전에 영향을 준 프로듀서가 될 경우 앨범 크레딧에 이름이 개제되며 인턴 채용 기회를 얻게 되는 등 다양한 리워드도 준비되어 있다”고 전했다.

다섯 번째 프로젝트는 셀러브리티가 직접 참여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이었다. 가수가 참여하는 보이는 라디오, 연기자가 참여하는 웹드라마, MC의 웹 예능 등 셀러브리티의 라이프스타일을 MCN 콘텐츠를 통해 선보인다.

이수만은 SM만의 특별한 MCN을 시작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SM 셀럽들이다. 셀러브리티 숫자만큼 다양한 콘텐츠가 끊임없이 탄생할 거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시켰고 언어의 장벽을 없애 국경 없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SM엔터테인먼드의 신인 그룹 엔씨티(NCT)의 무대가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NCT는 개방성과 확정성을 주요 포인트로 한 그룹이다.

NCT라는 브랜드 아래 전 세계 각 도시를 베이스로 한 각각의 팀이 순차적으로 데뷔하며, 이 팀들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유닛들이 나오게 될 예정이다.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수가 제한 없는 새로운 개념의 그룹으로 앞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게 될 계획이다.

NCT는 올 봄 첫 번째 유닛의 데뷔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서울과 도쿄에서 활동할 팀, 하반기 내 중국어권 주요 도시들에서 활동할 팀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등 전세계 각 지역을 베이스로 한 팀들도 탄생시켜, 하나의 좋은 곡을 각 나라의 언어로 발표함은 물론, 동시에 현지 음악시장을 타겟으로 한 음악 및 콘텐츠 역시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전략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한류 현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수만 에스엠 회장이 NCT(New Culture Technology)에 대해 밝혔다”며 에스엠이 궁극적으로 로열티 기반의 수익을 창출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회사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에서는 연예인이 데뷔 전부터 팬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강력한 팬덤을 만든다”며 수익화 과정을 보다 빨리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스엠은 세계 각 도시를 거점으로 현지 회사와 합작해 문화 기술(트레이닝 시스템)을 전수한다”며 NCT라는 브랜드를 통해 현지화된 연예인이 데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보증권 역시 SM이 내놓은 한류의 현지화 전략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유석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은 유지하지만 동사의 향후 방향성이 결정됐고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기 때문에 목표주가 상향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수만은 HOT라는 그룹을 기획하며, 국내 아이돌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후 보아를 전면 내세우며 일본 활동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고, 소녀시대로 미주 시장을 개척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SM은 기획한 대부분의 가수들이 대박 신화를 일으키며 승승장구해왔다. 이번에도 이수만의 매직이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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