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치에 벤처경험 녹여 청춘에 희망주고파” 웹젠 김병관 회장
입력 2016-02-01 12:02  | 수정 2016-02-01 13:12
웹젠 김병관 의장

대학 졸업 후 IT 분야 벤처 기업에서 쭉 지내왔습니다. 제 나름의 노하우와 실패, 성공의 경험이 벤처분야에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자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을 정치권에 알려 산업 진흥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최근 서울 역삼동 창업생태계허브 ‘디캠프에서 만난 김병관 웹젠 의장(43)은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NHN게임스를 거쳐 웹젠까지 게임회사를 두루 거친 그는 정치권과 사회가 게임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을 바꿀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도 했다 .
그는 ‘2015 게임백서를 인용하며, 게임산업은 약 10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6% 이상 성장했다고 했다.
그는 여러자료에서도 게임산업은 콘텐츠 산업 중 가장 높은 대외 수출을 차지하고 있는 차세대 산업이다. 또한 종사자 연령이 낮고 청년 취업을 창출하는 대표 산업”이라면서 그러나 게임이 ‘사행적 콘텐츠라는 편협한 시각에 갇혀 성장의 기회가 박탈된 점이 아쉽다”고 했다.
실제 성장 동력이 한계에 다다른 제조업에 비해, 게임은 성장 여지가 큰 분야로 꼽힌다. 그가 설립한 게임회사 웹젠만 하더라도 PC 온라인 게임 ‘뮤 오리진이 중국에 IP가 수출돼서 지난해 연매출이 3배(약 2000억원) 가까이 성장했다. 그는 한국게임이 정부 규제에 갇혀 있는 동안 중국 게임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은 이미 콘텐츠 산업의 핵심으로 게임산업을 육성해 매년 평균 20%이상 성장하면서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세와 규모를 추월했다. 세계 최대 게임산업국인 미국과 겨루는 상황”이라면서 한국게임산업은 막강한 자본을 가진 게임사들과의 경쟁에서 국가적 보호막 없이 그대로 노출 돼 있다. 게임 산업 육성에 실효적인 정책이 절실하다”고 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의장은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 공동창업했고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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