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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싸움꾼’ 존 스캇, NHL 올스타 MVP 선정
입력 2016-02-01 11:32 
존 스캇이 NHL 올스타 게임 MVP에 선정됐다. 사진(美 내슈빌)=ⓒ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문 싸움꾼 존 스캇의 올스타 게임 나들이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스캇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올스타 게임에서 MVP에 선정됐다. 올스타 MVP는 주장 선정과 마찬가지로 팬투표로 진행됐다.
팬투표로 퍼시픽 디비전 주장에 선정된 그는 센트럴 디비전과의 4강전에서 2골을 넣는 등 소속 팀 퍼시픽 디비전의 우승을 이끌었다.
스캇은 이른바 ‘엔포서(enforcer)로 불리는, 팀의 전문 싸움꾼‘ 역할을 맡고 있다. 통산 285경기에서 2024분을 뛰면서 5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무려 542분의 퇴장 시간을 기록중이다.
리그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는 아니지만, 팬들은 색다른 재미를 원했고, 올스타 투표당시 애리조나 코요테 소속이던 그를 퍼시픽 디비전 주장으로 선정했다.
그러자 일각에서 통산 5득점에 불과한 그에게 올스타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애리조나 구단은 그를 몬트리올 캐내디엔스로 트레이드해버렸다. 몬트리올은 바로 그를 하부 리그 AHL 팀인 세인트 존스로 내려보냈다.
때문에 올스타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지만, 팬들의 요구가 빗발치면서 결국 리그 사무국이 그의 출전을 공식 발표했다. 논란이 많은 출전이었지만, 소속팀의 우승과 MVP 선정으로 마무리는 행복하게 끝난 모습이다.

디비전 대항 3대 3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날 올스타 게임에서 스캇이 이끈 퍼시픽 디비전은 4강전에서 센트럴 디비전을 9-6으로, 결승에서 아틀란틱 디비전을 1-0으로 꺾으며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애너하임의 코리 페리는 2피리어드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같은 팀 골텐더 존 깁슨과 LA 골텐더 조너던 퀵은 결승에서 1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무실점을 합작했다.
한편, 개리 벳맨 NHL 커미셔너는 다음 시즌 올스타 게임 개최지로 LA킹스의 홈구장 스테이플스센터를 발표했다. 이번 올스타 게임은 LA킹스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열릴 예정이다. LA에서 올스타 게임이 열리는 것은 역대 세 번째(1981, 2002, 2017)며, 스테이플스센터에서는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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