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포지구 재건축 본격화…3월부터 순차적 분양
입력 2016-02-01 10:52 
오는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3월 분양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 조감도.[자료: 삼성물산]

1980년대 초반 저층아파트로 준공된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강남구 개포지구가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 동안 사업성, 조합원간 찬반 갈등 등의 문제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 해 오던 개포지구가 오는 3월 개포주공 2단지를 시작으로 잇따라 재건축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00년대 진행된 잠실, 반포 등 저밀도 재건축 사업 이후 조용하던 서울시내 대규모 저밀도 재건축 사업이 재개되는 만큼 관련 업계를 물론 강남 입성을 노리는 주택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저밀도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시 용적률이 낮아 사업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용적률이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의 연면적(지하층을 제외한 건축바닥 면적을 다 합친 것) 비율로 용적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대지 내에 분포하는 가구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개포지구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단지는 개포주공 1·2·3·4단지, 개포시영 등 총 5개다. 이 가운데 개포주공 2단지와 개포주공 3단지가 올해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첫 스타트는 개포주공 2단지가 끊는다. 오는 3월 삼성물산은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최고 35층, 총 23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49~182㎡ 총 1957가구 중 396가구(49~126㎡)가 일반분양분이다.
6월에는 개포주공 3단지가 바통을 잇는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개포주공3 THE H(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1320가구 중 7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나머지 3개 단지는 내년에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 총 2294가구를 2017년 상반기에 분양 할 예정이다. 개포주공 4단지 시공을 맡은 GS건설도 연내 이주완료와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는 현재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개포지구는 그 동안 강남구에 마지막 남은 저밀도지구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지구단위계획 등으로 사업이 답보상태였다”면서 하지만 최근 용적률 완화, 주택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 첫 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대형건설사들의 상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