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상선 자구안 제출, 현정은 회장 "개인재산 내 놓는다"
입력 2016-02-01 09:57 
현대상선/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 자구안 제출, 현정은 회장 "개인재산 내 놓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계열사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해 개인재산을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1일 현대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즉시 공개 매각과 대주주인 현 회장의 사재 출연 등을 포함한 긴급 유동성 자금 마련 등을 내용으로 한 자구안을 지난 29일 채권단에 제출했습니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제출된 자구안을 바탕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 협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앞서 현대상선은 보유 지분 매각과 자금 대여로 총 700억원의 유동성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현대상선은 현대아산 주식 808만여주를 현대엘리베이터에 처분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습니다. 처분 금액은 373억여원입니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자사가 보유한 현대증권 주식을 신탁담보로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327억여원을 차입했습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1월에도 현대증권 주식을 담보로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1천392억원을 차입한 바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오는 4월 말과 7월 말 각각 2천208억원과 2천992억원의 채권 만기가 도래해 유동성을 긴급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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