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 본점, 5월 면세점 개장 앞두고 리뉴얼 공사 돌입
입력 2016-02-01 08:56  | 수정 2016-02-01 08:57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서울시내면세점 개점을 위한 리뉴얼 공사에 1일 돌입했다.
이날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개점 시기는 오는 5월로,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5개층이 영업면적 1만3884㎡(약 4200평) 규모의 면세점으로 바뀐다. 백화점 사무실로 쓰던 16층과 17층의 2975㎡(약 900평)도 면세점 상품 창고로 활용하는 만큼 면세점 운영을 위한 총 규모는 1만6860㎡(약 5100평)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본점장 상무는 백화점과 면세점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압축 구성해 본점을 찾는 국내외 소비자가 최신 트렌드의 대표 브랜드를 보다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재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사로 면세점이 들어서는 8층부터 12층까지는 단계적으로 전면 통제된다. 이동이 있는 매장들은 5월 중순까지 한 달 간격으로 릴레이 공사를 펼친다. 신세계 백화점은 장르별 층간 이동을 최소화해 고객 불편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면세점이 시작되는 8층과 9층의 아동과 생활 장르는 7층으로, 7층에 있던 남성패션과 골프는 5층으로 이동해 아웃도어와 함께 꾸려진다. 컨템포러리 의류가 있던 4층에는 스포츠와 영캐주얼이 압축해 들어서며, 4층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은 3층 여성캐주얼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명품관인 본관 5층과 6층에는 신관 10층에 있던 전문식당 매장들이 옮겨오고 5층의 명품 브랜드들은 4층으로 압축해 이동한다. 이 외에 신관 1층의 명품과 화장품, 2층 여성정장, 핸드백, 6층 럭셔리 남성전문관은 그대로 유지된다. 영업면적은 줄었지만 신세계백화점은 4층에만 운영되면 의류 매장 카페를 신관 2층과 6층에도 추가로 만들어 고객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오프라인 매장 손실을 온라인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영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확대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공사 기간 중 비상 영업 체제를 가동해 고객 이탈과 매출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별로 서로 다른 장르 매장에서도 임시 매장을 꾸리고 비교적 넓은 매장을 가진 브랜드는 다른 브랜드와 함께 운영하는 등 영업공백을 줄인다. 이에따라 백화점 영업면적은 약 25% 감소하지만 입점 브랜드 수는 기존 610여개에서 520여개로 약 14%만 줄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면세점 입점을 통해 보다 짜임새 있는 대한민국 대표 패션 백화점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백화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 인지도가 높은 국내 패션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 백화점, 남대문전통시장을 잇는 관광벨트 시너지를 통해 명실공히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과 관광의 명소로 자리잡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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