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용석 용산 출마, 마포을→용산으로 옮겨 출마선언…"무소속 출마 없다"
입력 2016-02-01 08:33  | 수정 2016-02-02 08:47
강용석 용산 출마/사진=연합뉴스
강용석 용산 출마, 마포을→용산으로 옮겨 출마선언…"무소속 출마 없다"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내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3 총선에 서울 용산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의원은 "군 복무 기간의 대부분을 용산에서 보냈으며,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용산구민으로 살았다"며 자신의 옛 지역구인 마포을이 아닌 용산에서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됐으며,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중 최근에는 유명 여성 블로거와 불륜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습니다.

강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는 없다"며 "당원 자격에 대해선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한 매체를 통해 "강 전 의원이 복당을 신청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복당 신청을 하면 당헌·당규상 제명당했을 당시 소속됐던 시·도당이 복당 적격성을 심사하게 돼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엄정하고 면밀하게 복당 심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 전 의원이 서울시당의 복당 심사를 건너뛰고 곧바로 다음 달 1일 최고위 회의에서 의결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김 의원은 "김무성 대표와 김태호·이인제·김을동·이정현 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직접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입장을 밝혔고, 서청원 최고위원 측도 '전혀 들어보지 못한 얘기'라는 반응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으나, 현재까지 당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지당했습니다.

그러자 국회 정론관으로 기자회견 장소를 변경했다. 정론관 기자회견은 현역 의원의 소개가 필요한 만큼 이날 당직인 유의동 원내대변인의 부탁을 받아 문정림 원내대변인이 배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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