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는 연봉 재계약 협상 마지노선이었던 1월의 마지막 날에서야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최근 몇 년간 한화의 연봉 협상은 스프링 캠프 출발 전 끝났지만 올해는 달랐다. 한화는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늪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6위까지 상승했다. 선수단의 기대 심리는 컸다. 결과만 본다면 올해도 후했던 연봉 협상이 됐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2016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 선수 57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0개 구단 중 가장 뒤늦게 연봉 협상을 끝냈다. 대부분의 선수들과는 협상을 이미 완료한 상태였지만 몇몇 선수들과는 막판까지 연봉 줄다리기를 펼쳤다.
이번 재계약 대상자 57명 중 인상 선수는 27명. 동결 17명, 삭감 13명 순이었다. 최하위를 기록했던 2년 전 연봉 협상에서는 재계약 대상자 63명 중 인상 선수 39명, 동결 9명, 삭감 15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올 시즌 비FA 연봉 총액이 35억 2300만원에 달한다. 이를 고려한다면 올해도 후했던 협상 테이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FA선수들의 연봉까지 포함한다면 한화의 올해 선수단 연봉 총합은 98억 7300만원이다. 지난 시즌(79억 6900만원)에 비해 17.84%나 오르면서 올해 10개 구단 중 연봉 총액 1위가 확실시 된다.
지난 시즌 주축으로 뛴 선수들이 넉넉한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시즌 10승을 거둔 안영명(1억 2500만원)이 81% 인상으로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마당쇠 역할을 한 송창식(1억 6000만원)도 60% 인상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온 송신영(1억 9000만원)의 연봉도 27%나 올랐다. 부상으로 시즌 막판 이탈한 윤규진(1억 7000만원)도 전반기 활약을 인정받아 42%가 오른 액수에 도장을 찍었다.
야수진에서는 강경학(6500만원)이 63% 증가로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강경학과 함께 유격수 자리를 번갈아 맡은 베테랑 권용관(8000만원)도 14%의 인상 요인이 있었다. 외야수 최진행(1억 8500만원)도 지난해에 비해 23%가 올랐다. 지난해 핫코너를 지킨 김회성(5500만원) 역시 38%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군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한 새 얼굴들도 만족스러운 협상 결과를 받았다. 김민우(3800만원), 송주호(4000만원), 김기현(4300만원), 주현상(3700만원), 신성현(3700만원) 모두 30%가 넘는 인상률을 기록한 것.
넉넉히 오른 연봉 인상률에 비해 삭감의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정범모(6000만원)와 송창현(3100만원)이 14%가 깎이면서 최고 삭감률을 기록했다. 송창현과 함께 재활에 대부분 시간을 보낸 이태양(6500만원)도 13%가 깎였다. 이외 선수들은 10%내외의 삭감률을 보였다.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는 지난달 31일 2016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 선수 57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0개 구단 중 가장 뒤늦게 연봉 협상을 끝냈다. 대부분의 선수들과는 협상을 이미 완료한 상태였지만 몇몇 선수들과는 막판까지 연봉 줄다리기를 펼쳤다.
이번 재계약 대상자 57명 중 인상 선수는 27명. 동결 17명, 삭감 13명 순이었다. 최하위를 기록했던 2년 전 연봉 협상에서는 재계약 대상자 63명 중 인상 선수 39명, 동결 9명, 삭감 15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올 시즌 비FA 연봉 총액이 35억 2300만원에 달한다. 이를 고려한다면 올해도 후했던 협상 테이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FA선수들의 연봉까지 포함한다면 한화의 올해 선수단 연봉 총합은 98억 7300만원이다. 지난 시즌(79억 6900만원)에 비해 17.84%나 오르면서 올해 10개 구단 중 연봉 총액 1위가 확실시 된다.
지난 시즌 주축으로 뛴 선수들이 넉넉한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시즌 10승을 거둔 안영명(1억 2500만원)이 81% 인상으로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마당쇠 역할을 한 송창식(1억 6000만원)도 60% 인상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온 송신영(1억 9000만원)의 연봉도 27%나 올랐다. 부상으로 시즌 막판 이탈한 윤규진(1억 7000만원)도 전반기 활약을 인정받아 42%가 오른 액수에 도장을 찍었다.
야수진에서는 강경학(6500만원)이 63% 증가로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강경학과 함께 유격수 자리를 번갈아 맡은 베테랑 권용관(8000만원)도 14%의 인상 요인이 있었다. 외야수 최진행(1억 8500만원)도 지난해에 비해 23%가 올랐다. 지난해 핫코너를 지킨 김회성(5500만원) 역시 38%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군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한 새 얼굴들도 만족스러운 협상 결과를 받았다. 김민우(3800만원), 송주호(4000만원), 김기현(4300만원), 주현상(3700만원), 신성현(3700만원) 모두 30%가 넘는 인상률을 기록한 것.
넉넉히 오른 연봉 인상률에 비해 삭감의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정범모(6000만원)와 송창현(3100만원)이 14%가 깎이면서 최고 삭감률을 기록했다. 송창현과 함께 재활에 대부분 시간을 보낸 이태양(6500만원)도 13%가 깎였다. 이외 선수들은 10%내외의 삭감률을 보였다.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