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용석 용산 출마 선언…친박이 밀어주나
입력 2016-01-31 19:40  | 수정 2016-01-31 20:12
【 앵커멘트 】
도도맘과의 염문설 등 숱한 화제를 뿌리는 강용석 변호사가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지역구는 자신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서울 마포을 대신 용산을 택해 그 배경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용석 변호사가 20대 총선에서 용산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변호사
- "이제 제 청춘인 용산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용산의 공기도, 정서도 제겐 오랜 친구처럼 친숙합니다."

하지만, 강 변호사가 18대 때 국회의원을 지낸 서울 마포을 대신 용산을 택한 데는 정치적 배경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역 현역 3선의 진영 의원을 밀어내기 위한 친박계의 작업이라는 겁니다.

진 의원은 박 대통령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초기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내며 친박 노선을 달렸던 인물.


하지만, 박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었던 기초노령연금정책을 두고,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장관직에서 물러났고, 이로 인해 정권 초기 국정 운영은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실제 그 당시 친박 핵심 인사들은 진 전 장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강 변호사도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에게 믿는 구석이 있다는 뉘앙스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변호사
- "그럼 아무 논의도 없이 제가 할까요? 제가 정치한 지가 지금 몇 년이 됐는데…."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강용석 변호사의 용산 출마로 친박계가 수도권 계파 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진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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