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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2분…200일 뒤에는 보약으로
입력 2016-01-31 19:40  | 수정 2016-01-31 20:56
【 앵커멘트 】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3세 이하 아시아챔피언십 결승에서 일본에 2골을 먼저 넣고도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는데요.
올림픽 본선에는 올랐지만,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는 숙제를 얻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반 20분까지 대표팀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습니다.

전반 권창훈의 발리슛이 상대 수비를 스치며 골망을 갈랐고,

후반 초반 정교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진성욱의 추가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습니다.

하지만, 단 2분 사이에 모든 게 틀어졌습니다.

골키퍼의 안일한 판단으로 손쉽게 추격 골을 내준 뒤 우왕좌왕하다 곧바로 동점 골까지 허용했습니다.


뒤늦게 선수 2명을 교체했지만 기세 오른 일본에 후반 36분 역전 골마저 내주고 주저앉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르고 권창훈 황희찬 등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고도 마지막 20분에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일본의 정상 등극을 뒤로하고 귀국길에 오른 대표팀은 6개월 뒤 본선에서 설욕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밤늦게까지 응원해 주신 팬한테는 실망을 안겨 드려서 죄송스럽지만 한 번 더 믿어주시면 리우에 가서 멋지게 복수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본선에서는 24세 이상 선수 3명을 넣을 수 있는 만큼 중심을 잡아 줄 베테랑 수비수 발탁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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