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강행군 앞둔’ 도로공사의 해답 : 강서브
입력 2016-01-31 18:31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한국도로공사에게는 봄 배구 마지노선인 3위에 들기 위한 중요한 경기였다. 상대는 ‘주포 테일러가 빠진 흥국생명. 도로공사는 차를 뗀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포스트 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고비를 넘긴 듯 싶지만 곧바로 선두권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을 만나는 강행군이 기다린다. 박종익 도로공사 감독대행의 해답은 강서브의 효과적인 활용이다.
도로공사는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2 26-24)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도로공사는 시즌 10승 13패(승점 30)를 기록, GS칼텍스(승점 30)를 세트득실률로 제치고 4위에 올랐다.
1세트부터 경기는 손쉽게 풀렸다. 시크라는 테일러가 없는 흥국생명의 코트를 뒤흔들었다. 황민경과 장소연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가볍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김미연이 5득점으로 2세트 완승에 힘을 보탰다.
3세트가 가장 팽팽했다. 도로공사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자는 도로공사였다. 김미연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뒤 시크라의 백어택 득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박 감독대행은 경기 후 테일러가 빠진 점이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했다. 시크라 공격 때 안 보이는 범실 나왔는데 보완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 팀의 서브가 잘 들어가서 이겼다. 상대 리시브 라인은 흔들렸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봄 배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간 도로공사다. 박 감독대행은 현대건설-IBK기업은행-현대건설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버텨야 한다. 박 감독대행은 흥국생명의 남은 경기 성적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지만 우선 남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노리겠다. 남은 5라운드 2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승리해야 한다. 높이가 밀리기에 강서브를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어야 승산이 있다. 강서브에 집중해 잘 준비 하겠다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