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은행을 인수해 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임용택 전북은행장(사진)이 "앞으로 외국에서 창출하는 이익 비중을 30%까지 높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전북은행이 대표로 입찰한 컨소시엄은 지난주 말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PPCB 인수에 최종 성공하면 전북은행 사상 첫 외국 진출이다. PPCB는 캄보디아 소재 36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10위권 은행으로 총자산 5000억원, 직원 200여 명, 수도인 프놈펜과 주요 거점 도시에 1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임 행장은 지난달 31일 "외국 진출 1차 거점으로 동남아를 선정하고 3~4년 전부터 공을 들여 왔다"며 "PPCB가 지난해 약90억원 정도 수익을 냈는데 올해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이번 인수전에 함께 참여한 그룹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시너지를 최대한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번 인수에 JB금융그룹 두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이 각각 50%, 10% 지분을 인수하고,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등을 거느린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잔여 지분 40%를 인수하는 형태로 참여한다. 총 인수대금은 1000억원대 중반일 것으로 보인다. 임 행장은 이어 "그룹 계열사들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2020년까지 PPCB를 현지 5위권 은행으로 만들고 연간 350~500억원 가까이 수익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은행은 캄보디아 시장에 본격 진출해 정통 은행업을, JB우리캐피탈은 자동차할부금융을,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소액금융대출을 강점으로 살린다는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기반 지역의 빠른 고령화 속도를 감안해 주택연금을 대체할 수 있는 농지연금 등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농지연금은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노후생활 안정자금을 매월 연금 방식으로 지급받는 제도다. 전북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 총 32만7000명으로 전체 인구(180만2000명)의 18.2%에 달했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북은행은 아울러 수도권 진출과 디지털 인프라 기반 구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임 행장은 "수도권에 진출한 점포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며 "올해 경기도 지역에 추가로 소형 점포를 2~3개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 행장은 지난달 31일 "외국 진출 1차 거점으로 동남아를 선정하고 3~4년 전부터 공을 들여 왔다"며 "PPCB가 지난해 약90억원 정도 수익을 냈는데 올해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이번 인수전에 함께 참여한 그룹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시너지를 최대한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번 인수에 JB금융그룹 두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이 각각 50%, 10% 지분을 인수하고,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등을 거느린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잔여 지분 40%를 인수하는 형태로 참여한다. 총 인수대금은 1000억원대 중반일 것으로 보인다. 임 행장은 이어 "그룹 계열사들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2020년까지 PPCB를 현지 5위권 은행으로 만들고 연간 350~500억원 가까이 수익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은행은 캄보디아 시장에 본격 진출해 정통 은행업을, JB우리캐피탈은 자동차할부금융을,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소액금융대출을 강점으로 살린다는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기반 지역의 빠른 고령화 속도를 감안해 주택연금을 대체할 수 있는 농지연금 등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농지연금은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노후생활 안정자금을 매월 연금 방식으로 지급받는 제도다. 전북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 총 32만7000명으로 전체 인구(180만2000명)의 18.2%에 달했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북은행은 아울러 수도권 진출과 디지털 인프라 기반 구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임 행장은 "수도권에 진출한 점포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며 "올해 경기도 지역에 추가로 소형 점포를 2~3개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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