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두 대의 플래그십(브랜드 대표 모델) 차량 출시로 한국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볼보자동차그룹의 라스 다니엘손 수석부사장과 야리 코호넨 부사장은 29일 볼보 아주오토리움 일산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한국 시장에서 상반기에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XC90, 하반기에 플래그십 세단 ‘뉴S90를 출시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뉴XC90은 지난 해 5월 출시된 이래 7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총 4만621대가 팔렸다. 볼보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해 전세계 시장에서 50만3127대를 판매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뉴XC90을 올해 6월 출시해 지난 2년 간 보여온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반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뉴S90를 선보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해 한국 시장에서 총 423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2.4% 성장했다.
볼보는 한국 시장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라스 다니엘손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기존 플래그십 세단인 S80의 주요 시장이었다”며 지난 3년 간 S80 판매량이 중국, 미국에 이어 전체 3위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니엘손 수석부사장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볼보의 새로운 럭셔리 차량인 XC90와 S90의 상품성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 목표 중 하나”라며 한국시장에서 2016년은 볼보자동차가 완전히 다시 태어나는 한 해가 될 것임을 약속한다”라고 한국 시장에 테스트베드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올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강화한다. 연내 총 3개 전시장(서울 송파, 경기도 안양, 충남 천안)과 4개(서울 목동·송파, 경기도 안양, 충남 천안)의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하는 것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외적인 성장에 발맞춰 내실 다지기를 통해 고객 만족을 집중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산 =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