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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올림픽 와일드카드 쓴다…남은 자리 15명”
입력 2016-01-31 17:49 
신태용 감독이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귀국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대회 준우승팀 자격으로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한 신태용 감독이 본선에서는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 3장을 모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귀국인터뷰를 통하여 본선에는 와일드카드를 전부 쓰겠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선수단 정원은 18명이다. 와일드카드 3인을 제외하면 기존 U-23에서는 15명만이 참가할 수 있다”면서 선수단에 이미 내부경쟁이 불가피함을 통보했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면 도태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30일 일본과의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로 ‘수비에 와일드카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고 지적한 신태용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여기에 많이 흔들린 것이 한일전의 약점이 됐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위기상황에서 분위기를 다잡아줄 존재가 수비에 없다고 느꼈다”고 ‘와일드카드의 필요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일전의 특성상 패배에 필수인 ‘대국민사과도 잊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세계 최초로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으나 국민이 승리를 열망한 한일전을 지고 말았다. 죄송할 따름”이라면서 선수들은 모두 열심히 했다. 경기가 끝나고 패인을 선수단이 복기도 했으니 보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본선에서 재회가 성사된다면 멋지게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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