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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 제치고 2016년 최고 연봉팀 등극
입력 2016-01-31 17:40 
김태균은 16억원으로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16 시즌 최고 연봉팀이 됐다.
한화는 31일 2016시즌 연봉 재계약 선수 57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계약자로 이름을 올린 안영명은 지난해 연봉 1억5000만원에서 81% 인상된 2억 8000만원에 계약하며 최고 인상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한 유격수 강격학은 연봉 4000만원에서 63% 인상된 6500만원에 계약, 팀 내야수 중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번 재계약 대상자 57명 중 인상 선수는 27명. 동결 17명, 삭감 13명 순이었다. 지난해 한화는 많은 신예선수들이 나타나면서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런 실적에 당근이 있을 것은 자명했는데 결국 77.2%가 동결 혹은 인상이라는 결과를 받아 든 것이다. 올해도 연봉협상에 진통이 있었고,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 답지 않은 행보다. 올해는 FA를 제외한 선수들의 연봉만 35억 2300만원에 달한다.
실제로 이번 인상을 통해 한화는 2016시즌 최고 부자 연봉팀이 됐다. 수년간 연봉 총액 1위를 지켰던 삼성이 내려오면서 한화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삼성은 연봉 총액 88억4000만원으로 총액에서 1위였다. 한화는 총액 81억 4000만원으로 삼성에 이은 2위였다. 기존 FA선수들의 연봉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다. 이번 오프시즌 한화와 4년 84억원에 FA 재계약을 맺은 김태균은 해마다 16억원의 연봉을 받으면서 연봉킹의 자리를 지켰다. 거기에 정우람(12억원)과 심수창(3억원), 조인성(4억원)등의 증가요인도 추가로 많다.
기존 이용규-정근우가 7억, 배영수가 5억5000만원 권혁과 송은범이 4억 5000만원씩을 받는 것을 모두 합산 하면 FA계약자들의 연봉만 63억 5000원이 된다.
이를 더하면 FA와 非 FA선수들의 연봉 총합은 98억 7300만원이다. 지난해의 79억6900만원에 비해 무려 17.84%가 늘어난 가파른 증액이다.
이에 비해서 삼성은 감소액이 두드러진다. 이승엽이 2년 36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9억원에서 연봉이 10억원으로 올랐고, 최형우가 6억원에서 1억 오른 7억원을 받게 됐다. 거기에 차우찬이 구자욱이 3억원에서 1억 오른 4억원, 2700만원에서 5300만원이 오른 8000만원을 받게 됐지만 인상액은 1억원이 최다였고, 타 선수들의 상승폭도 그리 크지는 않았다.

반면 하락 요인은 많다. 지난해 4억7000만원을 받은 박석민이 FA로 팀을 이탈했고, 5억원의 임창용도 방출되면서 고액 연봉자들의 부담분이 크게 줄었다.
자세한 차이는 10구단 연봉 총액 합산 결과가 나와야 알테 지만 현재로선 한화가 연봉 1위에 오른 것이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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