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가 반등에 러시아펀드 9% `껑충`
입력 2016-01-31 17:03  | 수정 2016-01-31 20:00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모처럼 웃은 한 주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4주 만에, 해외 주식형 펀드는 5주 만에 주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달 3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1월 25~29일) 국내 주식형 펀드는 3.2%, 해외 주식형 펀드는 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선전은 지난주 코스피가 한 주간 1.74% 상승한 1912.06으로 마감한 게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코스피200 등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주간 수익률 4.6%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여줬다.

특히 레버리지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는 6.5%로 인덱스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와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이 6.0%로 그 뒤를 이었다. 'IBK2.0배레버리지인덱스'(5.9%) '삼성KOSPI200레버리지'(5.7%) '미래에셋인덱스로코리아레버리지2.0'(5.5%) 등도 우수한 흐름을 보여줬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중국 본토 펀드를 제외하고 강세를 보였고, 특히 유가에 민감한 지역 펀드들이 선방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국제 유가 반등에 힘입어 한 주간 9.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는 주간 수익률 13.3%로 해외 주식형 중 1위를 차지했다. 'KB러시아대표성장주'와 'JP모간러시아'는 각각 지난주 12.7%, 8.9%의 수익률을 보여줬다.
브라질 펀드도 주간 수익률 1.4%로 선방했다. 지난주 'KB브라질'은 2.4%, '산은삼바브라질'은 2.0%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양적 완화 기대감에 이 지역 펀드들도 우수한 흐름을 나타냈다. 유럽 펀드와 일본 펀드는 각각 주간 수익률 5.2%, 6.6%를 기록했다.
'하이일본1.5배레버리지'는 9.8%로 지난주 일본 펀드 중 가장 우수한 흐름을 보여줬고, 그 뒤를 '삼성일본중소형FOCUS'(9.5%) '한화재팬코아'(7.8%)가 이었다. 유럽 펀드에서는 '삼성유로1.5레버리지'가 7.7%로 주간 수익률 1위였다. '키움유럽배당'과 'KB스타유로인덱스'는 각각 지난 한 주간 6.7%, 5.9% 상승했다.
반면 중국 본토 펀드는 -7.0%를 기록하며 가장 부진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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