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래로 여닫는 문, 무광택의 스테인리스 차체, 미래로 달릴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추억의 SF영화 ‘백 투더 퓨쳐 속 타임머신 자동차 ‘드로리언 DMC-12가 35년 만에 현실 세계에 다시 나타난다.
드로리언 DMC-12은 미국 자동차 업계의 선구적 인물인 존 드로리언이 1981년 제작했다. 디트로이트에서 포드 자동차 주물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존 드로리언은 크라이슬러를 거쳐 GM에서 스포츠카의 원조인 폰티액 GTO를 만들며 차기 사장감으로 꼽힐 만큼 승승장구했다. 1973년 GM을 나와 북아일랜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드로리언자동차회사(DMC)를 만들고 드로리언 DMC-12를 선보였으나 겨우 8900여 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결국 DMC는 도산했고 존 드로리언은 마약 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되고,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당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이 즈음인 1985년 드로리언 DMC-12은 영화 속에서 ‘타임머신으로 등장했다.
UPI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5년 DMC라는 이름을 사들인 스티븐 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연방 정부로부터 드로리언의 소량 생산 허가를 받았다. 그는 한정판으로 300대의 드로이언을 생산하며 내년 초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4만5000∼5만5000 달러(약 5400만∼6600만원), 새 모델은 장착하는 엔진에 따라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 이하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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