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보이지 않는 범실을 줄여야 승산이 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이 경기 전 언급한 ‘범실 주의보가 무색해졌다. 최근 대량 범실로 상승세가 꺾인 대한항공이었다. 다시 반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OK저축은행을 꼭 잡아야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바람과 달리 이날도 보이지 않는 범실에 고개를 숙였다. 이제 다가올 삼성화재전에서 배수진을 쳐야 할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0-3(22-25 18-25 24-26)으로 완패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대한항공은 시즌 17승 11패(승점 52)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56) 추격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 유리한 흐름에서 범실에 발목 잡혔다. 17-13까지 앞섰던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공격 범실과 퀵오픈 라인 오버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신영수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리드를 내줬고 결국 1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는 시작부터 범실로 흐름을 내줬다. 세터 한선수가 첫 공격 시도에서 세트 범실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 초반부터 밀린 대한항공은 상대의 맹폭에 속절없이 무너져 2세트마저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3세트에서도 결국 웃지 못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대한항공이 24-22까지 앞서는 상황으로 흘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정지석과 모로즈의 연이은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허망한 역전패를 맛봤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범실 하나부터 시작해서 점수 차가 벌어진다. 최근 계속 반복되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가니 문제가 있다. 결정력도 부족했다. 연이은 범실로 분위기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정상적인 상홍에서 블로킹에 걸렸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세트 범실과 같은 것은 좋지 않다. 공격수를 믿고 과감하게 토스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4위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배수진을 치겠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의 패배는 용납 못할 상황이다. 김 감독은 패했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늘 그래도 중간 중간 선수들의 투지가 보였다. 삼성화재전을 패한다면 상당히 어려워진다. 배수진을 쳐야 한다.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이 경기 전 언급한 ‘범실 주의보가 무색해졌다. 최근 대량 범실로 상승세가 꺾인 대한항공이었다. 다시 반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OK저축은행을 꼭 잡아야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바람과 달리 이날도 보이지 않는 범실에 고개를 숙였다. 이제 다가올 삼성화재전에서 배수진을 쳐야 할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0-3(22-25 18-25 24-26)으로 완패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대한항공은 시즌 17승 11패(승점 52)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56) 추격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 유리한 흐름에서 범실에 발목 잡혔다. 17-13까지 앞섰던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공격 범실과 퀵오픈 라인 오버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신영수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리드를 내줬고 결국 1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는 시작부터 범실로 흐름을 내줬다. 세터 한선수가 첫 공격 시도에서 세트 범실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 초반부터 밀린 대한항공은 상대의 맹폭에 속절없이 무너져 2세트마저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3세트에서도 결국 웃지 못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대한항공이 24-22까지 앞서는 상황으로 흘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정지석과 모로즈의 연이은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허망한 역전패를 맛봤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범실 하나부터 시작해서 점수 차가 벌어진다. 최근 계속 반복되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가니 문제가 있다. 결정력도 부족했다. 연이은 범실로 분위기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정상적인 상홍에서 블로킹에 걸렸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세트 범실과 같은 것은 좋지 않다. 공격수를 믿고 과감하게 토스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4위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배수진을 치겠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의 패배는 용납 못할 상황이다. 김 감독은 패했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늘 그래도 중간 중간 선수들의 투지가 보였다. 삼성화재전을 패한다면 상당히 어려워진다. 배수진을 쳐야 한다.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forevertos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