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 도시, 실수요자 공략한 분양 이어진다

서울·수도권 외에 지방 도시에서 올해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그간 분양이 뜸하던 중소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역세권 개발, 도시개발사업, 대규모 기관이전 등이 이루어지는 곳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단지들이 대다수이다.
지난달 31일 부동산업계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올해 지방 군소도시에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14개 단지 1만3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급되었던 1만5713가구보다 30%가량 물량이 줄어든 수치이지만 한동안 공급이 없었던 전라북도 완주군(1개 단지 490가구)을 비롯해 강원도 평창군(1개 단지 282가구), 전라남도 영광군(1개 단지 86가구) 등에서도 모처럼 분양장이 선다.
양우건설은 오는 7월 충북 진천군 진천읍 일대에 ‘충북진천 양우내안애를, 대방건설은 오는 9월 충남 홍성군 홍북면 일대에 ‘내포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를, 우방건설은 오는 10월 충북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일대에 ‘충북진천 우방아이유쉘을 분양한다.
이밖에 하반기에는 중흥건설은 충남 홍성군 홍북면 일대에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두산건설은 옥천군 옥천읍 동안리 일대에 ‘옥천 두산위브(59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진주·천안·울산·안동 등의 지역에서도 새 아파트들이 나온다. 지역별로 경남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경남 사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충남 천안 ‘국가 도시첨단산업단지, 경북 안동 ‘경북도청·교육청·경찰청 이전이 진행 중이다.
경남 진주·사천시에는 2020년까지 사천 용현면과 진주 정촌면에 165만㎡ 규모의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가 개발된다.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뿐만 아니라 국내·외 33개 이상의 연관 부품 생산기업과 연구기관이 들어선다. 진주시에는 KTX진주역 인근으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진주시 가좌동에서 96만4693㎡ 규모로 개발되는 곳이다.
진주에서는 흥한주택종합건설이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C-1블록에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를 오는 2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동에 전용면적 59~84㎡형 총 1152가구 규모이다. 같은 달 흥한건설은 사천에서 ‘흥한 에르가 사천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142㎡형 635가구 규모다.
천안시 서북구 직산역 일대에는 국가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호재가 있다. 도시첨단산단은 업무와 주거, 상업 등 복합공간 패키지사업으로 추진된다. 특히 ‘2차전지나 ‘수소전지 자동차부품 관련 첨단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확충할 계획이다. 천안에서는 이달 GS건설의 ‘천안시티자이가 분양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12개 동에 전용면적 59~84㎡형 1646가구로 구성되고 이 중 16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북 안동에서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에 경북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95곳을 비롯해 문화콤플렉스,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선다. 모아주택산업이 다음달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1-3블록에서 ‘모아엘가 에듀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인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