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가 ‘2016 한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15)로 선정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최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6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EQ900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시상식에는 최우석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과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정재희 한국수입차협회장을 비롯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제네시스 EQ900는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모델이자 에쿠스의 뒤를 잇는 새 대형 세단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주문후 인도까지 반년 가까이 걸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제네시스(차명)의 수상 이후 4년 만에 다시 올해의 차를 배출했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인간중심의 진보를 지향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차가 ‘2016 한국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고객서비스, 영업·마케팅 등 전 부문에 걸쳐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이와 함께 수입차 중 최고 평가를 받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2016 올해의 수입차상으로 선정했다. 협회는 올해부터 ‘올해의 차에 국산차가 선정되면 수입차상을, 수입차가 선정되면 국산차상을 별도 시상키로 했다. 또 ‘올해의 디자인상에 BMW i8, ‘퍼포먼스상에 메르세데스-AMG GT S 에디션1, ‘그린카상에 현대차 쏘나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각각 선정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40개 언론사 자동차 출입기자로 구성된 평가위원은 지난해 출시한 신차 27종을 대상으로 3차례 평가를 거쳐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 평가 항목은 △가격대비가치 △성능 △편의 △디자인 △안전성 △연료효율 등이다.
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현장 시승 투표도 도입했다.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최종 후보 7종을 직접 타본 후 각 차종을 최종 평가했다. 최종 7종 후보는 기아차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BMW 뉴 7시리즈,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신형 아반떼, 제네시스 EQ900 등이었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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