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번개탄으로 '극단적 선택' 50대, 화재경보기 울려 구조
입력 2016-01-31 15:37 
31일 오전 10시 1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윤모(52)씨가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소방당국에 구조됐습니다.

단독주택 지하층에 사는 윤씨는 안방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으나 인근에 사는 주민이 윤씨 집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울리는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오전 10시 15분께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윤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서울 강서소방서는 "윤씨의 생명을 구한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지난 2012년 8월 강서소방서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에게 무료로 설치해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상황을 감지해 내장된 음향장치로 경고음을 울리는 화재감지기입니다. 전기배선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내부에 건전지를 넣어 천장에 부착하면 돼 기초소방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은 오래된 주택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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