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월 한국영화 적신호...지난해 대비 700만 명 줄어
입력 2016-01-31 13:23  | 수정 2016-01-31 21:37
히말라야 관객수/사진=영화포스터
1월 한국영화 적신호...지난해 대비 700만 명 줄어



2016년 한국영화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1월 극장 관객이 지난해 1월 대비 500만명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영화 관객은 700만명 가량 줄었습니다.

31일 영진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한국영화 총 관객수는 744만 9627명. 점유율은 46.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월 한국영화 총 관객수가 1401만 9496명, 점유율 62.4%였던 점을 고려하면 700만명 가량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총 관객수 차이도 상당합니다. 30일까지 총 관객수는 1600만 8905명. 31일 약 80만명 가량 추가된다고 해도 2015년 1월 2248만 4091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600만명 가량 줄었습니다.


올 1월 극장가가 이처럼 관객이 대폭 줄어든 것은 마땅한 흥행작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월은 '국제시장'이 전체 박스오피스를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12월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히말라야'가 6413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뒷심이 줄어든 데다 1월 개봉작인 '나를 잊지말아요' '그날의 분위기' '오빠생각' '로봇, 소리' 등이 흥행이 저조해 관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도 TV용이었던 '셜록: 유령신부' '레버넌트'의 깜짝 흥행 외에는 '28일 개봉한 '쿵푸팬더3'까지 별다른 흥행작이 없었습니다.

여름 시즌과 더불어 최성수기인 1월 극장가 침체는 올 상반기 전망을 어둡게 합니다.

2월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쿵푸팬더3'와 '검사외전' 등으로 반등을 꾀하지만 3월부터는 다시 비수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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