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비 인형 몸매는 옛말?…`통통한` 바비 나온다
입력 2016-01-31 13:20 
오리지널 바비 인형과 새롭게 선보이는 바비 인형 [사진 = 바비 인형 공식 홈페이지]

잘록한 허리, 곧게 뻗은 다리 등 날씬하고 호리호리한 몸매의 대명사로 꼽히는 바비 인형의 체형이 다양해진다. 기존 8등신 미녀 체형에서 벗어나 키가 작거나, 크거나 또는 통통한 체형이 새로 등장해 일반인의 외모에 좀 더 가까워진다.
바비 인형을 만드는 미국 완구업체 마텔은 28일(현지시간) 원래 체형의 바비 인형에 더해 이들 세가지 버전을 오는 3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바비 인형은 첫 출시된 1959년 당시 모든 여자들의 선망이 될만한 이상적인 몸매로 만들어졌다. 이 같은 ‘완벽한 몸매 때문에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상상 속 비율이라는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난도 받았다.
마텔 측은 다양한 체형의 바비를 출시하는 것과 관련해 소녀들이 몸매가 어떠하든 그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마텔은 바비 인형이 앞으로 4가지 체형, 7가지 피부색, 22가지 눈동자색, 24가지 헤어스타일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통통하게 만들어진 바비 인형이다. ‘굴곡진(curvy) 체형으로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오리지널 바비 인형과 비교하면 하체가 좀 더 크고 팔과 다리가 두껍게 제작됐다.
또 ‘자그마한(petite) 체형으로 나온 제품은 오리지널 대비 전체적인 체구와 키가 작은 편이다.
한편 바비의 이 같은 변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백인의 피부, 푸른 눈, 금발의 천편일률적 바비 인형은 지난해 한 번 대변신을 했다. 다른 피부색, 눈동자색, 헤어스타일을 가진 ‘패셔니스타 시리즈가 나오면서 다양한 외모가 시도됐다. 또 발목을 움직여 단화를 신도록 설계함으로써 하이힐을 벗겨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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