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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로버츠 감독과 첫 대면...무슨 메시지 받았을까
입력 2016-01-31 13:01 
팬페스트에 참가한 류현진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8)이 새로운 감독과 처음 만났다.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에 참가했다. 이날 자리는 신임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직접 대면하는 첫 번째 자리이기도 했다.
행사 순서상 가장 마지막에 나타난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이 먼저 일정을 끝내고 들어가면서 행사장에서는 감독과 마주치지 않았지만, 행사 전 감독과 짧게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화라기보다는 잠깐 애기를 나눴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시즌은 9월말까지 있으니 끝까지 같이 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며 로버츠 감독이 전한 메시지를 소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하루 전 LA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류현진에 대해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들었다”고 말하면서도 스프링캠프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상태일지는 분명하지 않다.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어깨 수술에서 회복하는 과정인 만큼, 신중하게 재활을 진행하자는 것이 로버츠의 생각. 그는 이 생각을 류현진에게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 중인 브랜든 맥카시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스프링캠프 시작을 3주 앞둔 류현진은 지금은 몸을 만들고 있는 상태다. (트레이너가 정해준 일정에) 맞춰가다 보면 (준비가) 될 것이다. 초반이고, 재활중이기 때문에 나도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많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선수단 파악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선수들에 대해 더 많이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서도 직접 우리의 비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과거를 잊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로 다짐했다”며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잊고 다시 도약하자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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