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년 개성공단 생산액 첫 5억달러 돌파…20% 이상 증가
입력 2016-01-31 11:38 
지난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액이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 2004년 공단 가동 이래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액은 5억1천549만달러(한화 6천187억원)로 개성공단 연간 생산액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월별 개성공단 생산액이 5천만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2015년 개성공단 전체 생산액은 5억6천만 달러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8월 북한의 포격도발 등 내외의 사건에도 개성공단 생산액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생산액은 2010년 3억2천332만달러, 2011년 4억185만달러, 2012년 4억6천95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북한의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조치로 134일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2013년 2억2천378만달러로 급감한 뒤 2014년 4억6천997만달러로 회복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남북 간 개성공단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지만 공장 가동에는 별문제가 없었고 북한근로자가 1천명 가까이 증가했으며, 작업시간도 늘었다"며 "개성공단 임금 갈등으로 인한 바이어들의 동요도 별로 없어 주문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에는 작년 11월 말 현재 5만4천763명의 북한 근로자와 803명의 남측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성공단 남측 방문 인원도 12만8천566명으로 2008년 15만2천637명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도 현재로선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개성공단을 유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8일 언론 브리핑에서 개성공단을 제재수단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개성공단은 제재수단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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