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韓 득점 1위 권창훈, 슛 아끼지 말았어야 했나?
입력 2016-01-31 06:00 
권창훈이 일본과의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결승전 선제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이 30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여 정상 등극이 좌절됐다.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삼성)은 6경기 5골 1도움으로 대회 득점 2위이자 한국 최다득점자로 준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권창훈은 결승전에서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 총 17차례 슛으로 5골을 넣은 것이다.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출전 한국 선수 중에서 단연 최다로 2위 이하는 모두 10번 미만일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미 A팀 소속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3경기 2골을 기록한 권창훈은 U-23 레벨에서는 독보적인 개인기량을 지녔음을 ‘2016 AFC U-23 선수권대회에서 숱하게 보여줬다. 그런데도 기회창출이 제1 임무로 여겨지는 미드필더로 슛 시도가 과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도 직면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권창훈의 슛은 단 1번에 그쳤다. 물론 공격수 진성욱(인천 유나이티드)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는 등 77분 동안 4차례 슛 중 3번이 유효슈팅일 정도로 경기력이 좋긴 했다.
자신이 ‘에이스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권창훈은 잦은 슛 시도에 대한 일각의 곱지 않은 시선을 다득점으로 만회해왔다. 후반 21분부터 14분 만에 3실점으로 역전패당한 예기치 않은 현실이 펼쳐지자 ‘차라리 권창훈이 슛을 더 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돌이키면 한국은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결정적인 순간 권창훈에게 기댔고 기대에 거의 부응해줬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