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시끄럽게 해"…이웃에 흉기 난동 20대 탈북자 구속
입력 2016-01-30 19:40  | 수정 2016-01-30 20:30
【 앵커멘트 】
층간 소음을 이유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 탈북자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정신적인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경찰관 세 명이 다급하게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잠시 뒤 검은색 옷을 입은 한 남성이 경찰에 붙들려 나옵니다.

지난 25일 오후, 아랫층 주민을 상대로 흉기난동을 벌인 22살 김 모 씨가 검거됐습니다.


현관문을 수차례 발로 찬 뒤, 문을 열고 나온 주민에게 "왜 시끄럽게 하느냐"며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해자
- "또 한 번 날아오는데 얼굴 쪽으로 날아오니까 어쩔 수 없이 오른손으로 잡았죠. 보니까 흉기더라고요. "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김 씨는 아랫층 주민과 20분 동안 몸싸움을 벌이다 제압당한 뒤 체포됐습니다."

북한에서 탈출해 지난 2012년 한국에 들어와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진 김 씨.

시끄럽다며 안면도 없던 이웃의 집을 찾아가 유리창을 깨거나 문을 벽돌로 찍는 등 자주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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