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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현대캐피탈, 무한질주로 선두 넘본다
입력 2016-01-30 16:20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제물로 9연승을 달렸다. 사진(장충)=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김원익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제물로 9연승을 질주했다. 역대급 수준의 강력함으로 선두마저 넘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5-16 V리그 남자부 경기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17 25-15 14-25 25-16)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남자부 최다이자 2013-14시즌 이후 첫 9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56점이 된 현대캐피탈은 1위 OK저축은행을 승점 3점차로 쫓으며 왕좌 탈환도 가시권에 뒀다.
패배를 잊었다. 오레올 까메호(21점)와 문성민(16점)의 쌍포가 불을 뿜었다. 세터 노재욱을 중심으로 한 빠른 스피드 배구도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다. 신영석도 블로킹 득점 3개 포함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4라운드 이후부터 그야말로 완벽한 팀이다. 좀처럼 수세에 몰리는 법이 없다. 1세트 팽팽한 상황에서 오레올과 신영석 등이 활약하며 손쉽게 점수를 벌렸다. 흐름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2세트서 더욱 완벽했다. 한때 20-10까지 점수 차를 벌리는 등 더블스코어 게임으로 2세트마저 내리 따냈다.
3세트 우리카드의 분전에 고전, 흐름을 잠시 내줬다. 블로킹 싸움에서 밀린 것이 패인. 하지만 4세트 곧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 초반 우리카드에 리드를 내줬지만 오레올의 연속 퀵오픈 공격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세트 후반 오레올, 문성민, 신영석이 차례로 활약하며 20-15로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이어 차곡 차곡 점수를 쌓아 25-16으로 4세트를 승리, 귀중한 9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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