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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다툼 이유는 여자 문제? 감독은 ‘답변 거부’
입력 2016-01-30 12:18 
블레이크 그리핀은 30일(한국시간)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블레이크 그리핀의 다툼이 여자 문제와 관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설명을 거부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테레즈 오웬스는 30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그리핀이 지난 주말 토론토 원정 당시 구단 장비 담당 마티아스 테스티를 때린 이유는 여자 문제라고 보도했다.
그리핀과 테스티는 평소 휴가도 같이 갈 정도로 친분이 있던 사이였다. 그러나 둘은 토론토 원정 도중 다툼을 벌였고, 그리핀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테스티에게 주먹을 날렸다. 이 과정에서 테스티는 얼굴이 부었고, 그리핀은 오른손이 부러졌다.
테레즈 오웬스는 그리핀이 테스티가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불쾌하게 여긴 것이 싸움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테레즈 오웬스는 앞서 그리핀과 다툼을 벌인 구단 직원이 테스티임을 밝혀내기도 했다.
리버스 감독은 이날 LA레이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며 조사가 거의 다 끝났고, 사건의 전말을 이해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정보를 알고 있지만, 공유하고 싶지는 않다”며 취재진에게 공유하는 것을 거절했다. 술과 관련된 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술은 먹었겠지만, 이것이 문제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끝난 일이다. 리그에서 조금 더 할 게 남아 있다”며 조만간 조사 결과에 따른 징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리버스는 그리핀이 이날 경기장에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왜냐하면 여러분(기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과도한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조사가 끝나면 그때 얘기할 수 있다. 우리는 오늘 경기가 있다. 지금 내 할 일은 레이커스를 꺾는 것”이라며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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