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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MLB네트워크 선정 3루수 랭킹 7위
입력 2016-01-30 02:22 
강정호가 MLB네트워크가 뽑은 3루수 랭킹 7위에 올랐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MLB네트워크가 선정한 3루수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객관적인 선정 방식을 통한 것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강정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MLB네트워크를 통해 공개된 3루수 랭킹에서 7위에 올랐다.
MLB네트워크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조시 도널드슨(토론토)을 1위로 뽑았고,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크리스 브라이언트(컵스)를 2위, 그 뒤로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저스틴 터너(다저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강정호,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일 시거(시애틀), 토드 프레이지어(화이트삭스)순서로 상위 10명을 추렸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3루수로서 69경기에 출전, 타율 0.286 출루율 0.365 장타율 0.424 6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팬그래프스닷컴 기준으로 DRS(Defensive Runs Saved) 4.0, UZR(Ultimate Zone Rating) 1.6을 기록했다.
MLB 네트워크는 현재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 10명을 뽑고 있다. 이들은 감정이나 편견없는 명단 선정을 위해 더 슈레더”라는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사용, 선수들의 공격과 수비 능력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강정호는 프로그램 진행자 브라이언 케니와 마이크 로웰이 뽑은 10명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슈레더가 선정한 MLB 네트워크 순위에서는 7위에 자리했다. 슈레더는 또한 다저스의 터너를 골드글러브 3루수 아레나도보다 높은 순위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야구 운영 부문 수석 조언자이자 세이버메트릭스 전문가인 빌 제임스는 슈레더가 로봇이 아니었다면, 터너를 아레나도보다 높이 평가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의 비웃음을 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명단은 브라이언트, 마차도, 아레나도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로웰은 내가 본 탑텐 명단 중 가장 설레게 하는 명단”이라고 말한 뒤 우리는 이들의 순위가 낮은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전성기가 남은 선수들”이라고 평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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