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인천 부평 본사에서 전사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신년 경영 계획을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28일 회의에 참석한 200여명 임직원에게 올해 10% 내수시장 점유율 달성을 촉구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올해에는 고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폭넓은 세그먼트의 다양한 신제품과 고객 중심의 최상의 서비스를 통해 쉐보레 국내 도입 이후 두 자릿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이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던 것은 지난 2006년(10.7%)과 2007년(10.3%) 두 번이다.
이어 제임스 김 사장은 친환경차 볼트(Volt), 신형 캡티바 등 7개 이상 신차 및 부분변경 신모델을 출시하고, ‘혁신을 이끄는 힘 슬로건 아래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 활동, 업계 최고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국GM은 내수 판매 집중을 위해 올해부터 기존 광역 딜러 판매 시스템을 회사와 대리점 간 직접 계약을 맺는 직접 판매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기존 제조사-딜러사-대리점-고객으로 이어지는 유통구조를 간소화한 것이다.
제임스 김 사장은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경쟁력을 갖춘 회사를 만들기 위해 조직 체질을 개선해야 하며, 임직원 개개인 책임감을 고취해 ‘이기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전체 조직의 민첩성과 효율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 해 내수시장에서 총 15만8404대를 판매하며 8.6%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2만여대 증가한 약 17만5000대를 팔아야 10%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