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민들에게 영구기금 배당금 나눠주는 도시는?
입력 2016-01-29 15:16  | 수정 2016-01-30 15:38

1년 이상 거주한 시민들에게 영구기금 배당금을 나눠주는 지역이 있어 화제다. 바로 미국의 알래스카 주다.
미국 영주권을 갖고 1년 이상 알래스카 주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연령, 성별, 임금 소득과 관계없이 배당금을 받는다. 실제로 알래스카에 거주 중인 한 시민은 2015년 10월 2072달러를 받았으며 2014년 당시 1884달러를 받았다. 알래스카 주가 시민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석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알래스카 주는 석유에서 나오는 수입의 4분의 1 이상을 ‘영구기금(Permanent Fund)으로 적립한다. 1976년 주 헌법 개정 이후 영구기금은 주민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지고 있다. 배당금의 액수는 기금 운용 상황에 따라 변동되며 5년간의 평균 수익으로 계산해서 지급된다. 알래스카에 처음으로 영구기금 설치를 제안하고 배당금을 나눠준 것은 제이 해먼드 주지사에 의해 이뤄졌다. 그는 미래 자원 고갈로 인해 석유가 사라질 때를 대비해 미래세대를 위한 수익금 저축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1976년 주 헌법개정을 통해 석유를 포함한 알래스카 주 소유의 자연자원 판매로부터 얻은 수익의 25%를 적립하는 알래스카 영구기금이 설치됐다. 기금의 관리와 운용은 1980년에 설립된 주 소유의 알래스카 영구기금 법인이 맡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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