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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LB, 연봉에 40억 달러 쓴다...1위는 다저스
입력 2016-01-29 14:32 
잭 그레인키는 애리조나와 6년 2억 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2016시즌 약 40억 달러(약 4조 8300억 원)의 돈을 쓸 예정이다.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계약한 FA 선수들과 구단 연봉 총액을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투수에게 16억 6000만 달러, 야수에게 21억 100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했다. 여기에 각종 보너스와 시즌 도중 맺게 될 계약까지 포함하면 시즌 종료 때는 연봉 총액 규모가 40억 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이번 오프시즌 FA 이적시장에서는 25억 달러 규모의 돈이 오갔다. 팀들은 24억 7000만 달러의 돈을 99명의 FA 선수들에게 보장했다. 이는 2013-2014 오프시즌 기간보다 18억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투수에게 투자한 비용은 15억 달러였다. 데이빗 프라이스(2억 1700만 달러), 잭 그레인키(2억 650만 달러) 등 거물급 FA들이 시장에 나온 결과다. 29명의 투수가 다년 계약을 맺었고, 타자는 17명이 더 있었다. 3년 이상 계약이 27명, 4년 이상 계약이 17명, 5년 이상 계약은 13명에 달했다.
야후스포츠는 아직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 숫자는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단 연봉 총액 순위에서는 다저스가 2억 3500만 달러로 1위, 양키스가 2억 29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두 팀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거물급 FA 영입에 손을 대지 않았음에도 1, 2위에 올랐다.

보스턴과 디트로이트는 나란히 1억 9700만 달러 규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들은 이대로라면 사치세를 내게 된다.
그 뒤를 샌프란시스코(1억 7100만 달러), 에인절스(1억 6400만 달러), 컵스(1억 6200만 달러), 텍사스(1억 4900만 달러), 워싱턴(1억 4400만 달러), 세인트루이스(1억 4300만 달러)가 이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대비 21.4%가 상승한 9500만 달러를 기록, 컵스(34.6%), 메츠(32.2%)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리빌딩 모드에 들어간 필라델피아와 밀워키는 각각 1억 4690만 달러에서 8500만 달러로, 1억 420만 달러에서 5600만 달러로 급격하게 총액이 줄었다. 밀워키는 3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연봉 총액을 기록했다.
시애틀(1억 3900만 달러), 볼티모어(1억 3500만 달러), 메츠(1억 3400만 달러), 토론토(1억 3400만 달러), 캔자스시티(1억 2800만 달러), 화이트삭스(1억 1800만 달러), 미네소타(1억 400만 달러), 콜로라도(1억 300만 달러)도 연봉 총액이 1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샌디에이고는 1000만 달러가 줄어든 9800만 달러,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는 8500만 달러 규모였다.
그 밑으로는 애틀란타(8300만 달러), 오클랜드(8000만 달러), 마이애미(6800만 달러), 탬파베이(64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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