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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베이, J.J. 에이브럼스,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입력 2016-01-29 13:54 
'13시간' '아노말리사' '클로버필드 10번지'…2016년 파라마운트 기대작 공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미국 대선을 흔들고 있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13시간'과 역대 최고 애니메이션이라고 칭송받고 있는 '아노말리사' 등 할리우드 영화사 파라마운트의 기대작들이 관객을 찾는다. 지난해부터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국내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다.
29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파라마운트의 2016년 라인업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관객의 흥미를 끌 영화 수 편이 소개됐다. 특히 오는 3월3일 개봉 예정인 '13시간'은 24분 가량의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2년 9월11일, 리비아 벵가지 소재 미국 영사관을 습격한 무장 괴한들로부터 사람들을 구한 6명의 민간 특수 용병들의 숨 막히는 구출작전을 그린 액션 실화는 취재진의 마음을 훔쳤다. 베이 감독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영상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13시간'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올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테러는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미숙한 대처로 인해 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 외교 실패 사례이자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가도를 발목 잡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아노말리사'도 기대감을 높인다.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을 쓴 찰리 카우프먼이 감독을 맡아 본인의 상상력을 스크린에 구현했다. 일상에 찌든 남자의 꿈같은 하룻밤 여행을 담은 영화는 이미 해외에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에도 올랐다. 3월 개봉 예정이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제작한 서스펜스 스릴러 '클로버필드 10번지'도 흥미를 돋운다. 갑작스레 교통사고를 당한 한 여자. 눈을 떠 보니 어느 지하실에 갇혀 있다. 앞에 나타난 남자는 세계의 종말로부터 그녀를 구해줬다며 밖은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한다. 여자는 가까스로 이 남자에게 도망쳐 문을 열려고 한다. 그녀가 맞닥뜨린 현실은 어떤 모습일까.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의 '잭 리처2'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7번이나 한국을 찾아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이는 그는 이 영화를 통해서도 한국을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크루즈는 '잭 리처'를 들고 부산을 찾아 명예시민이 된 바 있기에 그의 또 다른 행보가 기대된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또 다른 배우인 브래드 피트의 주연작도 예정돼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부인이 나치 스파이임을 알게 되는 북미 첩보요원의 이야기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진 않았다. 마리옹 꼬띠아르가 피트의 상대역이다. 이 외에도 닌자 거북이로 알려진 '닌자 터틀: 어둠의 히어로'(6월 개봉 예정)가 더 풍부해진 이야기를 담아 돌아오고, '스타트렉 비욘드'(여름 개봉 예정)는 다시 한 번 엔터프라이즈호의 귀환을 알린다.
SF와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2017년 개봉작을 더 기다릴 수도 있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하는 '공각기동대'와 흥행 시리즈 '트랜스포머5' '미션 임파서블6' '월드워Z2'가 라인업 돼 있다. 흥행 TV 드라마였던 동명의 '베이워치-SOS 해상구조대'가 세스 고든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만들어져 관객을 찾는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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