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낙폭 축소…1900선 초반
입력 2016-01-29 13:38 

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1900선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발표로 도쿄증시가 급등하면서 코스피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12일 오후 1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4포인트(0.29%) 내린 1901.4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93포인트 내린 1905.01에 개장한 이후 1% 가까이 낙폭을 확대했다가 하락세를 줄이고 있다.
이날 오후 일본은행은 추가 금융완화책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 기준금리 -0.1%를 채택했다. 일본은행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위원 9명 중 5명의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또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시기를 당초 설정한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후반쯤에서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전반쯤으로 미뤘다. 이로 인해 엔화가치는 급격히 하락, 한때 달러당 121엔대까지 떨어졌고 도쿄증시의 닛케이 지수는 급상승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페이스북·아마존 등 대형 IT주 강세에 힘입어 3대지수 모두 0.5% 이상 오름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 석유장관의 감산 논의 발언으로 장중 7%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감산 논의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자 상승폭을 축소해 2.9% 오름세 마감에 그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는 1.73%, 의약품은 1.47% 내리고 있다. 반면 통신업은 1.75%, 섬유의복은 1.56%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28억원, 595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263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9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시총 10위 이내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3.82%)과 아모레퍼시픽(1.26%), 한국전력(0.57%)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삼성물산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잠재 가치가 올라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14.18% 급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15.32% 급등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39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1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명문제약은 소두증 원인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예방주로 떠오르면서 상한가를 찍었다. 명문제약은 모기를 통한 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모기기피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6포인트(0.14%) 내린 680.33을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억원, 319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49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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