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중구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관광과 경제 교류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다 송월동 동화마을, 인천개항장 역사체험관이 개장하면서 도시환경 개선과 관광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구는 먼저 중국과의 친선 교류로 중국 10여개 도시와 우호교류를 맺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홍섭 인천광역시 중구청장은 중국 산동성 위해시 환취구를 직접 방문하고 한중 FTA 정식 서명을 기념한 ‘인천 중구와 중국 위해시 환취구 간 전략적 협력 프로젝트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두 도시간 협력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교육, 문화, 관광, 무역, 전자상거래, 물류, 금융, 투자 등 다방면에 걸쳐 중구를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를 위한 거점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중구가 한중 FTA 지역협력의 이상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중구청장은 4번의 구청장 당선으로 구청 내에서 ‘베테랑으로 불린다. 중구의 행정지킴이를 자부하면서 현재 민선 6기 집행부를 이끌고 있다.
그는 민선 6기 행정의 주요 방침으로 ▲관광중구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행복한 복지사회 구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불편 없는 교통체계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송월동 동화마을, 연안부두, 신포시장,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같은 관광자원이 많은 만큼 이를 통한 수익 창출도 계획 중이다.
특히 송월동 동화마을 조성사업은 중구 관광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동화마을 조성사업은 단순히 관광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원도심 개발, 일자리 창출, 살기좋은 마을조성 등 중구 구민의 실생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와 연계된 사업이기도 하다. 주말이면 1만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성공적인 원도심 개발 사례로 평가받으면서 ‘자랑스런 대한민국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동화마을 트릭아트 스토리 건물을 개관한 데 이어 사회적 기업인 ‘오즈카페도 오픈했고 동화마을 주민협의회를 통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중구는 또 관광특구 활성화 차원에서 한중문화관 옆에 근대역사체험관을 조성하고 전시와 문화 공간 지원은 물론 체험형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중구의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그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면서 원도심 재개발과 함께 내항 전체 재개발 문제, 국제여객터미널 존치 문제 등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항 재개발은 뚜렷한 민간 사업시행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국제여객터미널이 오는 2017년 인천 남항에 통합 이전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와 인천시가 직접 내항 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재개발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중구는 원도심 지역으로 교통의 요지인 만큼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계획은 실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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