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2회 한국경제를빛낸인물] 피죤 이윤재 회장
입력 2016-01-29 11:02 
피죤 이윤재 회장

국내의 대표적인 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 피죤이 1978년 창립 이래 올해로 37년째 브랜드 1위 자리를 고수하며 탄탄한 토종기업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37년간 국내 섬유유연제 브랜드 1위를 유지해 온 피죤은 앞으로도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보다 앞선 생활용품 카테고리 발굴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토종 생활용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윤재 피죤 회장(사진)은 글로벌 시대의 무한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를 겪은 이 회장은 기업 경영의 본질은 최고의 품질‘이라는 ‘품질 본위 철학을 강조한다. 1970년 ‘동안물산‘이라는 무역회사를 설립해 가발사업에 뛰어든 이 회장은 가발샘플로 45일 동안 유럽을 누비고 다녔지만 낮은 품질로 단 한 건의 실적도 따내지 못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이 회장은 소비자들의 급격한 소비성향 변화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연구하면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37년을 관통하는 이 회장의 변함없는 경영 원칙이다. 그는 1988년 이후 경영이 어려웠을 때도 피죤부설연구소를 계속 운영해왔다.
이 회장은 경영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꼽는다. 이를 갖춰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앞선 생활문화를 제안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타업종과 연결한 공동마케팅도 좋은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와 손잡고 혼수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신혼부부들에게 피죤을 선물로 제공하면서 두 회사 모두 윈윈하는 결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날카로운 감각으로 피죤의 현역 마케팅 전문가를 자처한다. 그는 해외에 나갈 때마다 해외 할인점과 유통점을 들러 다양한 해외 제품들을 모니터링한다. 현지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새로운 대형매장을 보게 되면 어김없이 들어가 매장 내 생활용품들의 트렌드를 읽는다.
이 회장은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자신이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를 사회에 되돌려주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청소년 NGO단체인 ‘푸른나무 청예단에 ‘희망방을 기부해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 서울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국내 여러 학교와 기관에 장학금과 현금을 기부해왔다.
특히 이 회장은 모교인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 강의실과 스터디룸을 제공해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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